부룬디공화국(Republic of Burundi)이 국제 비정부기구(NGO) 국제청소년연합(IYF)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마인드교육’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일(화) 일본 요코하마에서 박옥수 IYF 설립자와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미예(Évariste Ndayishimiye) 부룬디 대통령이 만나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부룬디 청소년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을 위해 △마인드교육 확대 △청소년센터 건립 △ 한국-부룬디 청소년 국제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은다이시미예 대통령은 “부룬디는 지하자원과 농업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며, “한국의 고속 성장을 본받아 부룬디도 강대국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청년들의 취·창업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선진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변화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마인드교육은 우리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박옥수 설립자는 “청소년들이 사고하는 법, 교류하는 법, 자제하는 법을 기르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마인드교육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실무팀을 구성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은다이시미예 대통령은 부룬디에 청소년교육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센터 건립 부지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YF는 2006년 부룬디 최대 도시 부줌부라(Bujumbura)에 지부를 설립해 19년간 활동해왔다. 지부는 △무료 아카데미 △중·고등학교 마인드 수업 △시민단체 마인드교육 △마인드교육 교사 양성 과정을 운영했으며, 최근에는 경찰청과 교도소까지 확대됐다.
특히, 부룬디 정부 옴부즈맨 부처는 2024년 IYF 월드캠프 참석을 통해 마인드교육의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부처 사업에 접목해 공직자 교육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IYF의 마인드교육은 △깊이 사고하는 능력 △마음과 마음을 교류하는 방법 △자제력 등을 기르는 인성교육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공직자, 시민 들이 더 밝고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돕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